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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실 히로시마는, 우리의 한이 묻혀있는 바로 그 현장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현지에서 박승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히로시마에서 20Km 떨어진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 최대의 군함제조 기지가 있던 곳 입니다. 지금은 자위대 사령부의 조선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일제 말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이 시작되자, 지하공장 시설을 만드는데 한국인 징용근로자가 대거 동원됐던 곳입니다. 해안에 접한 동굴은 대부분 폐쇄돼 있습니다. 최근에 입구를 막아버린 흔적도 보입니다. 벽을 뚫어봤지만 흙더미에 통로가 막혀 있습니다. 산중턱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숨어있는 지하 동굴을 찾았습니다.


마사끼 미네오 (강제연행 연구회) :

시민단체가 발견한 동굴입니다. 저 아래 막힌 동굴 조사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됐습니다.


박승규 기자 :

폭 3미터, 높이 3미터 정도의 요새로 된 동굴이 어둠속에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두 한국인 노동자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마치 계획된 도시처럼 사방팔방으로 뚫려있는 이 지하통로에는, 강제로 끌려온 우리 한국인들이 피와 땀을 뿌린 흔적이 곳곳에 배여 있습니다. 혹심한 노동강도를 보여주는 곡괭이 자국이 지금도 선명 합니다. 이곳에 끌려온 한국인만 천2백여명... 히로시마 전체에서는 징용된 한국인이 6천여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아시아인의 조화라는 기치아래 이번 경기를 유치한 히로시마 당국은, 이처럼 뚜렷한 역사의 증거를 모두 무시한 채, 징용된 한국인은 지난 90년 신고 된 157명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