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 무르시 세력, 라마단에도 ‘결사항전’ 천명_보안 잠금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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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르시 축출 이후 이집트 군부와 최대 유혈 사태를 빚었던 무슬림 형제단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에도 결사 항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 무르시 세력의 거점인 카이로 나스르 시티에서는 무르시 복귀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부와의 대규모 유혈 충돌 이후 무르시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은 과도 정부와의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압둘루흐만 알비르(무슬림형제단 지도자) : "민주 선거로 선출된 무르시 대통령이 되돌아와야만 협상이 가능합니다."

무르시 반대 세력도 지지 세력에 맞서 이른바 '맞불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집트 군부의 무력 진압과 관련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녹취> 세실 폴리(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이집트 과도 정부는 체제 안정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총리에 전 재무장관을 임명한 데 이어 외교담당 부통령에는 무르시 축출을 주도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무르시 퇴진 시위를 이끌었던 반정부 세력 연합체인 '타마로드'는 대통령의 권한 등이 포함된 과도 정부의 헌장이 독재적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정파 간 이견으로 앞으로 정국 일정에 차질도 예상됩니다.

무르시 지지세력은 라마단 기간에도 결사항전을 예고하고 있어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