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안 하니까…대낮 음주운전 ‘위험’ _구글 포키로 할 수 있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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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안양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여고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처럼 운전자들이 무심코 하는 대낮 음주운전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서울 근교의 한 식당. 테이블 여기저기마다 술이 눈에 뜁니다. 소주에서 막걸리까지, 종류는 물론 양도 천차만별입니다. 또 다른 식당, 역시 반주가 빠지지 않습니다.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경찰과 함께 유원지 길목에서 음주 단속을 실시해봤습니다. 1차 감지기에서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속출합니다. <녹취> "어제 먹었는데, 아침에 한잔 더 먹었어요. 속이 좀 안좋아가지고..." <녹취> "(점심에 식사하실 때 한 잔 하셨나봐요?) 네. (아침에 드셨어요? 점심에 드셨어요?) 지금 마셨어요. 식사하면서 한 잔..." <녹취> "껌을 씹었으니까 (입헹굼액) 한번만 더 더 줘보세요. 한번만 더 주세요..." 대낮에 실시한 2시간동안의 음주 단속에 10여 명의 운전자들이 적발됐지만 처벌 수치 미만으로 모두 훈방됐습니다. 일부 운전자들 가운데는 오전이나 점심에 반주를 마신뒤 무심코 운전대를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김영수(과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특히 유원지 등 주변에 술 마시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대낮 단속도 한다." 과연 대낮 음주운전은 어느정도인지 음주면허정지자들을 대상으로 물어봤습니다. 백여 명의 음주 면허 정지자 가운데 20명 꼴입니다. <녹취>음주 면허 정지자:"농사일하기 때문에 (운전은 해야하는데) 참술 먹지, 점심술 먹지, 또 참술 먹지..." <녹취>음주 면허 정지자:"소주 2병 마시고 운전해봤습니다. (어떻든가요?) 졸지만 않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낮에 반주를 겯들인 음주운전은 결국 습관성 만취 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최두환 (교수/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대낮 운전은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 해이, 더욱 위험하다." 특히 약간의 알콜은 가수면 상태를 가져와 졸음운전으로 이어지는만큼 단속에 적발되지 않더라도 더 큰 사고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