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외국인주민센터’ 문열어 _포커를 하는 헤로이시디_krvip

국내 첫 ‘외국인주민센터’ 문열어 _실제 이득_krvip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주 노동자를 위한 주민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외국인 대상 법률 지원뿐 아니라 교육.문화.복지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흥겹습니다. 외국인 주민센터 개소식을 축하하는 공연입니다. 자치단체가 세운 것으로는 전국 최초의 외국인 전용 센터로, 한국인과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이름도 동사무소를 뜻하는 주민센터로 지었습니다. <인터뷰> 김창모(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소장): "그 분들에게도 우리 주민들과 동일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센터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안산시에는 등록된 외국인만 약 3만 천명, 미등록 외국인까지 합하면 5만여 명이 넘어 이들을 위한 전용 센터가 절실했습니다. 새로 문을 연 센터에는 태국과 필리핀 등 6개 나라의 공동체 사무실이 마련돼 있고 내과, 치과, 한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보건지소도 설치됐습니다. 한글과 컴퓨터, 태권도 등 생활에 요긴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마련된 콜센터에는 중국, 베트남 등 10개 나라 출신의 상담원들이 고용과 출입국 관련 민원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20개국의 통역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단순히 돈만을 벌러 온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의 한 축이 된 데 걸맞은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공 완 넛(캄보디아): "일하면서 그냥 공장에서 일하는 거만 배우잖아요. 그래서 다른 기술, 컴퓨터 교육이나, 한글 교육이나 다른 교육도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개소식에서는 안산 시청을 포함한 공공 부문과 기업, 시민 사회단체 등이 뜻을 모아 외국인의 인권보장과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안산 다문화도시 조성 협약도 맺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