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군정지도자 카마라 귀국 놓고 내분_카지노 리오 그란데 두 술 부동산_krvip

기니에서 부르키나파소에 머물고 있는 군정 지도자 무사 다디스 카마라의 귀국 여부를 놓고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카마라가 지난해 12월3일 측근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이후 카마라를 대신해 국정 책임을 맡은 세쿠바 코나테 국가민주수호위원회(CNDD) 부위원장이 미국 등 서방세계에 민정 이양과 카마라의 귀국 불허를 약속한 가운데 군부세력이 카마라의 귀국을 요구하고 나선 것. 군부는 14일 밤 국영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군정 위원들과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은 코나테 장군의 민정 이양 계획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카마라 대위의 조속한 귀국을 요구하며, 코나테 장군이 카마라 대위와 함께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군부 대표단은 이날 밤 항공편으로 브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 도착, 카마라를 대동하고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카마라가 귀국할 경우 새 총리 임명과 조기 대선 실시 등 코나테가 추진 중인 민정 이양 절차가 지연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나테 장군은 이날 와가두구의 한 호텔에서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의 중재 아래 카마라와 향후 정치 행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마라는 암살 기도로 총상을 입은 뒤 모로코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2일 밤 소형 비행기를 이용해 와가두구로 거처를 옮겼다. 카마라는 지난 2008년 12월 란사나 콩테 대통령이 사망한 직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뒤 조속한 민정이양을 약속했으나 스스로 대통령 선거에 나설 의사를 밝히면서 야당세력의 거센 반발을 야기했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수도 코나크리에서 발생한 반(反) 군정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의 발포로 157명이 사망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퇴진 압력에 직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