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당들, 구제금융 지원 조건 합의 불발_도박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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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 금융을 못 받으면 부도가 나게 될 그리스가 아직도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사회당과 신민당을 포함한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세 정당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7시간여 동안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연금을 삭감하는 방안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회당이 연금삭감에 계속 반대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천3백 억 유로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긴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전날 확정된 지원 조건에는 최저 임금을 20% 내리고, 연금을 삭감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로써 3주째 난항을 거듭했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협상이 다시 한 번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협상에서도 오는 4월 선거를 의식한 정당 대표들이 연금 삭감안에 반대해 국가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현지 국영방송은 오늘 협상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 대표 등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