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대설특보…사고 잇따라_빙고 비디오 게임_krvip

강원 산간 대설특보…사고 잇따라_베티스 로얄 오크_krvip

[앵커]

강원도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이틀째 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 최대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눈길 교통사고와 정전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폭설이 쏟아지는 고속도로 위에 멈춰섰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며 도로 위에 뒤엉켜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장 인근 도로가 1시간 30분 동안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한상범/당시 사고 목격자 : "이미 1차선부터 갓길까지 다 그 앞에서 막혀져 있는 상태였고, 차량은 뒤엉켜져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차량이 운행이 될 리가 없잖아요."]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의 한 산간 마을은 오전 10시쯤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 등이 전선과 접촉하면서 정전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전이 이어진 2시간 30여 분 동안 90여 가구가 추위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우창/정전 피해 주민 : "무릎 정도로 눈이 쌓인 상황이라 눈을 이제 마을 앞, 집 앞이랑 치우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돼서..."]

강원도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80cm, 내륙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산간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 평지에도 적지 않은 양의 눈이 내렸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 밤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10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다며 차량운행 등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화면제공:김상용 이우창 한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