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유조선, 위험 알고도 대비 안했다” _포커 포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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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해양 오염피해를 낸 이번 선박 충돌사고는 크레인과 유조선 모두 충돌 위험을 알고도 안일한 판단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돌사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의 무리한 운항과 교신 실패, 두 선박의 안일한 판단이 겹친 인재로 해경의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해상 크레인을 매단 삼성중공업 소속 예인선단이 사고 해역으로 들어 온 것은 사고 2시간 전인 지난 7일 새벽 5시쯤, 당시 부근 해상은 초속 14미터가 넘는 강풍 속에 축구장 세 배 크기가 넘는 대형 유조선이 정박 중이었습니다. 대산항 관제실과 유조선은 충돌 위험을 알리려고 무선 호출을 했지만 예인선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관제실은 유조선 측에도 "충돌 위험이 있으니 안전조치를 하라"는 무선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조선은 무슨 이유에선지 움직이지 않았고 예인선과의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통제불능의 크레인은 유조선과 충돌하고 맙니다. <녹취>최상환(태안해양경찰서장): "둘 다 과실이 있다. 어느 쪽 과실이 더 큰 것인 지 수사하고 있다." 20 명이 넘는 선원 진술과 사고 당시 해군에 기록된 항적도, 그리고 관제실과의 교신 내용이 녹음된 증거 자료를 토대로 해경인 내린 잠정 결론입니다. <녹취>최상환(태안해양경찰서장): "예인량은 적당했는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부분도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해역 수중 촬영 등 현장 확인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