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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리를 지나시다 마주치게 되는 벽에 그려진 낙서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브라질의 한 예술가가 그려내는 기상천외한 그림을 한번 감상해 보시죠. 최영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때론 낙서가 되기도 하고 때론 강력한 시위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이른바 그래피티라고 불리는 벽낙서는 이제 낙서를 넘어 회색도시에 색깔과 개성을 불어넣는 예술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터널 안. 검게 찌들어버린 터널 벽면에 여러 개의 해골 무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 예술가의 손에 들린 것은 물감과 스프레이 대신 하얀 수건. <인터뷰>알렉산드리 오리온: "이것은 마루걸레 조각입니다. (마스크도 있네요?) 마스크는 일종의 보호 장비입니다." 브라질의 예술가 알렉산드리 오리온은 이렇게 터널 내부 벽면을 덮고 있는 매연의 때와 먼지를 '지워가며' 창작 활동을 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공장소의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브라질에서는 엄연한 불법. 그런데도 단속 공무원들은 멍하니 구경만 합니다. 물감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먼지를 지워 생기는 그림을 단속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경찰: "신고가 들어와서 왔습니다. (이 작업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아보이나요?) 글쎄요."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위험한 먼지의 존재를 지우는 작업을 통해 깨닫게 하자는 것, 해골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리는 그렇게 해서라도 환경파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