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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무수행을 위해서 군 장성들에게 배정된 관용차를 휴일에 장군들이 골프를 치러 가면서까지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장성들은 몇 달씩 한 주도 쉬지 않고 관용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일 아침 육해공군 장성들이 탄 관용차들이 골프장으로 속속 도착합니다. 주차장 곳곳에는 이미 수십여 대의 관용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운전병들은 너댓 시간씩 골프가 끝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군 관용차 운전병: 전주에서 올라 왔어요. ⊙기자: 그럼 주말에 거의 못 쉬겠네요? ⊙장군 관용차 운전병: 많이 치실 때는 한 달에 두세 번 치고... ⊙기자: 주위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 관용차들은 골프장 외곽에 줄지어 대기해 있습니다. 골프를 마친 장군들이 취재진을 피해 골프장 입구까지 걸어나와 차를 탑니다. ⊙군 장성: 대기 개념으로 쓰는 거라, 타지역에서 오면 잘못된 거지, 다른 데서 오면 관내 이탈이니깐... ⊙기자: 현행 국방부 수송내규에는 공무 외에는 긴급사태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관용차를 쓰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지난 8, 9월 두 달 동안 휴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운행한 장군 관용차가 49대나 됩니다. 국방부의 장군 관용차 운행 기록입니다. 몇 몇 장성들은 전국의 골프장을 돌며 매주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를 치러 가면서 전날 새벽 4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관용차를 이용한 장군도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휴일에 사용한 군 장성들의 관용차 이동거리는 30만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이태호(참여연대 국장): 국방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지급한 군용차와 운전병이 장성들의 골프회동에나 사용되는 것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써는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예산낭비라고 하겠습니다. ⊙기자: 일부 장성들의 무분별한 관용차 사용이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려는 시민들의 절약정신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