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V토론서 선두주자 발언 논란 성토…‘위장당원’·‘홍적조’_베티스 팀_krvip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2차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의 ‘위장 당원’ 발언과 홍준표 후보의 막말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윤석열 “‘위장 당원’ 발언 진위 왜곡…유감”

윤석열 후보는 어제(5일) 밤 열린 KBS TV토론에서, “‘위장 당원’ 발언으로 상처받은 당원이 많다”는 하태경 후보의 지적에 “진위가 왜곡됐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정권교체를 위해 입당하신 분들은 환영하는데 본선에서 우리 당을 찍지 않을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데 대해 우리 당원이 SNS에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여당의 공작을 막아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위장 당원’ 주장의 근거를 묻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는 “증거가 있다”며, “민주당 친여 성향의 지지자들이 상당히 이중가입을 하면서 언제까지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수 있느냐”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을 두고는 ‘거짓말 해명’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아파트 주민이 그려줬다는 윤 후보의 해명도 거짓말”이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최재형 후보는 “거짓말 하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손바닥 ‘왕’자를 지지자 할머니가 써주셨다는 게 맞냐”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럼 제가 썼겠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게 제 불찰이었던 걸로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 홍준표·하태경 2라운드…막말 논란 설전

앞선 토론회에서 ‘조국 수호’ 설전을 벌인 홍준표, 하태경 후보는 이번에는 막말 논란으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가 최근 자기 절제력을 잃고 막말병이 도졌다”며, 자신을 향해 노골적으로 욕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이 하 후보를 특정하거나 지목한 적이 없다며, 다만 자신이 당원들에게 “토론회가 너무 힘들어서 4강 때는 하태경 후보를 정리해달라는 소리는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하 후보는 “홍 후보가 막말에 문제 의식이 없는 것 같고, 그렇게 하다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망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당시 바른미래당에서 우리를 얼마나 애 먹였냐”며, 하 후보의 탈당 이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하 후보는 또 홍 후보가 자주 말바꾸기를 한다며,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란 말처럼 ‘홍적조(홍준표의 적은 홍준표)’라는 말이 나온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