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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비서실장이 ‘이태원 참사’ 약 일주일 뒤 함께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달 초, 한 휴대전화 대리점을 방문해, ‘아이폰’ 휴대전화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구청장 측근인 비서실장 역시 같은 날 함께 해당 대리점을 방문해 역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특수본은 지난달 8일 박 구청장 사무실 압수수색과정에서 해당 ‘아이폰’을 압수했는데, 박 구청장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다, 지난달 중순에서야 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수사기관이 디지털 포렌식 하기 어려운 휴대전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특수본은 박 구청장 등이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으로 보고, 이를 근거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 형사사건의 증거를 인멸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특수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직후 소방청 지휘부가 관련 내부 문건 작성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록하려던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특수본은 지휘부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실제보다 빨리 구성된 것처럼 거짓 문서를 만들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는 실무자들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참사 당일 밤 11시 48분 최고 수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소방청장을 단장으로 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바로 꾸려져야 합니다.

특수본은 이런 메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는데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 것처럼, 소방 당국이 조직적으로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새로 확인된 의혹들을 토대로, 이번 주 중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일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