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계’ 단계 격상…“확진 농가 2곳, 차량 통해 전파 추정”_외과 의사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구제역 ‘경계’ 단계 격상…“확진 농가 2곳, 차량 통해 전파 추정”_엑스칼리버 베토 카레로 프레젠테이션_krvip

[앵커]

정부가 구제역 위기 경보를 '경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축산 농가 2곳은 역학 조사 결과,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의 한우 농가도 첫번째 발병농가와 같은 O형 바이러스로 판정됐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형이지만 이번에도 발병을 막진 못했습니다.

당국은 확진 농가 두 곳의 역학관계를 조사한 결과, 가축이나 사료 운반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진 농가를 다녀간 차량들이 방문한 또다른 농장의 이상 유무를 신속히 파악하는 게 확산을 막는 열쇠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3km 이내 농가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제역 발생 농가와 농장주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인근 3개 농장의 소를 모두 매몰 처분할 계획입니다.

[이개호/농축산식품부 장관 : "오늘부로 구제역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축산농가끼리 모임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발생지역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제역 최초 발생 농장 주변 500m 이내 축산 농가들에 대해서도 예방적 매몰 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지역 주변 가축 147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하는 한편,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철저하게 임해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