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68명 병무비리 명단공개_베토가구바우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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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병무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병무비리는 사회 지도층 부모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검찰이 구속 기소한 병무비리 알선 브로커들입니다. 이들 브로커 주변에는 자기 자식의 무사안일만 생각해온 몰지각한 부모들이 있었고 브로커들은 병무청 직원과 군 관계자를 오가며 검은 결탁을 계속해 왔습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50일 넘는 수사를 통해 병무비리를 청탁한 부모 136명과 병무청 직원 15명 브로커 17명을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돈을 주고 아들의 병무비리를 청탁한 7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2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으며 뇌물액이 적은 81명은 약식 기소하는 한편 19명은 수배했습니다.

이들 청탁 부모들은 이미 구속된 국방부 모병연락관 원용수 준위와 그 주변의 브로커들에게 아들의 부대 배치에서부터 카추사 선발과 병역면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병무비리를 청탁했습니다.

청탁의 대가로 당연히 거액의 금품이 뒤따랐습니다. 면제는 2천만원, 공익요원과 카추사 선발에는 천만원선, 입대일을 조정하는데도 3백만원선까지 건네졌던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 15개월 동안 구속된 원용수 준위 수첩에 오른 병무비리 관련자가 5백여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렇게 봤을 때 지난 10년 동안 원 준위를 통해 저질러진 병무비리만 4천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박노항 원사를 잡힐 경우 또다른 병무비리 연루자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박 원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