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위압적 조사 물의 _그루멕은 얼마나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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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의 졸속 감사를 고발한 지난주 KBS 9시뉴스 보도와 관련해서 인터뷰를 했던 한 공무원이 감사원에 불려가 경위를 조사받는 등 곤욕을 치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KBS 9시뉴스에서 액비의 중금속 함유량은 상층부와 하층부가 다르다고 인터뷰를 한 공무원이 감사원에서 작성한 경위서입니다. 경위서에는 KBS 보도와 관련해 왜 인터뷰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공무원: 자료를 너무 많이 요구해서 지금 노이로제 걸렸어요. ⊙기자: 심지어 경위서에는 취재 기자와 인터뷰도 하지 않은 내용까지도 쓰여 있습니다. ⊙인터뷰 공무원: 직접했다는 얘기는 안 하고 그냥 아마 자료를 봤으면 알아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 공무원노조는 즉각 감사원의 월권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용해(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 공무원 개인의 연구 성과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감사원이 문제삼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정책에 대한 비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그러나 감사원은 위압적인 조사는 없었다며 정상적인 감사 업무였다고 주장합니다. ⊙신재극(감사원 과장): 중금속은 6개월의 기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희한테 제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 문서로 확인하기 위해서 부른 것에 불과할 따름인 거죠. ⊙기자: 감사원이 가진 막강한 권한을 고려할 때 조사 방법과 형식이 자칫 공무원들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아쉽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