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100명 추가 확진”?…中 통계 조작 주장 잇따라_셀 포커를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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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가 없다는 발표를 며칠째 이어가고 있는데, 이 통계들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sns를 통해 자국민들의 폭로성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작 논란은 후베이성의 한 기자라고 밝힌 사람의 SNS 글에서 촉발됐습니다.

발열 증상이 있던 우한의 일가족 3명이 병원마다 치료와 검사를 거부하면서 13시간 넘게 방치됐다는 내용입니다.

한 네티즌은 우한 화중과학대 퉁치병원에서 최근 1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한 당국은 의혹이 제기된 사례별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가짜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폭로성 글은 SNS 등에서 속속 삭제됐습니다.

코로나19가 확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당국의 발표에도, 통계 논란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의 우한 방문 직전 신규 확진자가 10명 대로 줄어든 것은 병원들이 일부러 검사를 미뤘기 때문이라는 현지 의사의 주장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역유입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어제(21일)는 해외에서 온 환자로부터 옮은 '2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내일(23일)부터 수도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승객들을 인근 12개 도시에 먼저 착륙시켜 검사한 뒤, 증상이 없어야만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방 정부들은 최근 경제 살리기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스크를 벗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국민들조차 당국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일상을 되찾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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