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휴대전화 집단 괴롭힘에 악용 _포커 신용카드_krvip

⊙앵커: 영국에서는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를 집단괴롭힘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운동장에서 혹은 등하굣길에 휴대전화를 받습니다. 욕설이 담긴 메시지나 친구가 공격당하는 모습, 끔찍한 내용의 동영상이 뜰 때가 많습니다. ⊙중학생: 위협적인 내용을 녹화해서 친구들이나 잘 아는 사람에게 보내 자신을 두려워하도록 합니다. ⊙기자: 영국 아동복지단체의 조사 결과 10대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이 휴대전화나 E-mail, 인터넷을 통해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14%가 휴대전화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넷보다 3배, E-mail보다 4배 많았습니다. 또 10명 중 1명은 카메라폰으로 은밀한 모습을 전달받아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10명 중 1명이 다른 친구에게 위협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해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였습니다. ⊙중학생: 대부분 친구를 위해 한다고 하지만 재미로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휴대전화로 괴롭힘을 당한 4분의 1 이상은 누가 그런 메시지를 보냈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존 카(아동복지단체 자문관):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은 믿을 만한 사람, 특히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알려야 합니다. ... ⊙기자: 이 아동복지단체는 인터넷에 문자메시지를 통한 집단괴롭힘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학교에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