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위, 여야 국정원 개입 여부 ‘날선 공방’_유휴 광부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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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 안전 행정위에서는 국가 정보원 직원 자살 경위 수사에 국정원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경찰청과 소방 본부 측은 타살 가능성은 물론, 국정원 개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국정원이 임 씨 자살 현장에 경찰보다 50분 먼저 도착한 배경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소방당국이 경찰에 잘못된 위치 정보를 알려줘 일부러 시간을 끈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민기(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소방을 국정원이 장악하고 있는 거죠. 경찰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잖아요?"

<녹취> 조송래(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 "(국정원의) 조종을 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지리정보시스템 연계상에 문제가 있어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도 국정원 직원을 직장 동료로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서헌식(현장 출동 소방관) : "국정원 직원인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나중에 언론을 보고 알았습니다. 밤에."

임 씨 차량이 사고 당일 유족에 인계되고, 다음날 폐기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자살했는지 안했는지 부검 결과도 안 나왔는데 차를 돌려줘요?"

<녹취> 강신명(경찰청장) : "저희들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것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사건 처리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야당이 무리한 억측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의혹을 부풀리고 사과도 안하고,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합니까?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 될거 아녜요?"

현안 보고는 의원들 상당수가 자리를 비우고, 결정적 증거도 제시되지 않는 등 시종 맥 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