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방화·살해’ 밤샘 집중 조사 _향기로운 베트_krvip

<앵커 멘트> 그럼 지금 안산에 마련된 수사본부를 연결해서 밤새 수사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성모 기자! (네, 안산 상록경찰서입니다.) 밤새 수사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을 상대로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호순에 대한 조사에서 경찰은 연쇄살인을 저지른 이유와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넷째 부인을 일부러 불을 질러 살해했는지 등 추가 범행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부녀자 실종 사건들을 정리,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은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추가 범행 사실은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중에 강호순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고, 지금까지 새로 드러난 내용을 정리해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까지 연쇄 살인 피의자 강호순의 범행 전모를 밝힌 뒤, 내일 현장 검증을 거쳐 월요일에는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수사팀은 한편, 강호순이 살해했다고 자백한 7명 가운데 아직 시신을 발굴하지 못한 한 명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찾을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암매장 장소에 현재 골프연습장이 들어섰기 때문인데, 경찰은 이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색하는 방안을 놓고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견한 시신 4구는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서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