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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가 “위조품과 무단복제품의 국제 교역(Trade in Counterfeit and Pirated Goods)”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짝퉁 상품의 종류와 규모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가장 많은 '짝퉁'이 유통된 상품은 신발류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6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짝퉁 상품(위조품과 불법 복제품)의 규모는 5,090억 달러, 약 57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전체 교역량의 3.3%에 이른다. 이같은 짝퉁 상품의 거래 규모는 지난 2013년 4,610억 달러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신발이 전체 짝퉁 상품의 22% 차지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 전자제품, 신발, 화장품 심지어 의료기기까지 거의 모든 상품이 위조 상품때문에 지적 재산권의 침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상품은 신발로 전체 짝퉁의 2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짝퉁의 피해를 본 상품은 의류로 거래되는 전체 짝퉁 상품의 16%에 달했다. 짝퉁 품목 1위와 2위만 합쳐도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달한다.


신발과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과 지갑 등 가죽 제품과 휴대전화, 태블릿, 헤드셋 등 소형 가전제품도 각각 13%와 12%를 차지해 짝퉁의 피해가 큰 분야로 조사됐다. 상위 4개 상품군을 모두 합치면 전체 짝퉁 상품의 63%로 2/3에 가깝다. 가장 많은 짝퉁 상품이 유통되는 브랜드로는 루이비통(Louis Vuitton), 구찌(GUCCI),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가 손꼽혔고 신발과 의류 분야에서는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그리고 리바이스(LEVI'S)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의 대상이 되는 기타 제품으로는 시계, 의료기기, 화장품, 장난감 그리고 심지어 의약품도 포함됐다.

중국, 위조품 & 무단 복제품 75% 생산 판매

그렇다면 이런 짝퉁 상품들은 어디에서 가장 많이 제조되거나 판매되고 있을까?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짝퉁 상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까지 포함하면 전체 유통되는 짝퉁 상품의 75% 정도를 차지한다.


최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통계를 보면 중국과 홍콩이 전 세계에서 위조상품과 무단 복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홍콩 포함)을 제외하면 터키,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짝퉁 제품이 꾸준히 제조되거나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짝퉁을 많이 만들고 판매하는 국가는 대부분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미국 기업, 지적재산권 침해 가장 많이 당해

이같은 짝퉁 제품 때문에 지적 재산권을 가장 많이 침해당한 국가는 미국이다. 세계 각국의 세관에서 적발된 짝퉁 상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전체 상품의 24%가 미국 기업의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로 지적 재산권을 많이 침해당한 국가는 프랑스로 17%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기업들의 제품 비중도 15%에 달했다. 이른바 유명 브랜드, 즉 명품을 많이 제조하는 국가들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도 전체 피해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달해 36개 OECD 국가들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OECD 보고서에는 영화나 드라마 등 불법으로 복제돼 유통되는 디지털 상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드라마와 K-POP 음원 등 한류 열풍을 대표하는 디지털 상품들의 불법 복제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거래되거나 판매되는 이른바 '짝퉁' 제품들은 주로 일반 화물우편이나 특송 서비스 등을 통해 소규모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적발 건수의 85%는 10개 이하로 소규모 포장을 통한 운송중에 적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