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발뺌...부실시공 추방 다짐_채팅에 응답하여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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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대형 공공시설 공사의 안전은, 결국 공사를 직접 맞은 업체들의 의식전환이 없는 한, 공염불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 입니다. 성수대교 붕괴 참사를 계기로 해서 오늘 건설업체가 부실시공 추방을 다짐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대책도 진지한 반성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현장을 취재했던 취재기자의 보고입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회의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감리협회 등, 13개 건설관련협회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건설인의 다짐과 반성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부실시공을 업계가 어떻게 자율적으로 막아 나갈 것 인가? 무너진 다리의 복구에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처나 경비가 들어간 일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고만 터지면 여론이 건설회사만을 질타하는 경향이 있다며, 원인규명이 선행돼야 지원책이 나온다는 발뺌식 입장만을 되풀이 했습니다.


정주영 (대한건설협회장) :

확실한 근거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 어려워.


임병걸 기자 :

대형 건설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돼온 부실한 감리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감리협회는 책임회피에 급급했습니다.


한규봉 (건설감리협회장) :

규정 몰라, 능력 없어서가 아니라 각자각자가 준법하는 풍토부족.


임병걸 기자 :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설인들의 분발과 각성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공히한 메아리가 되고 만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