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영길 쇄신안’에 “특검부터 받아야…자다가 봉창 두드려”_저렴한 포커 코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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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당 쇄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황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정치쇄신을 하려면 (대장동) 특검법부터 처리하면 되지, 무슨 생뚱맞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느냐"고 혹평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천문학적 특혜를 누가 차지했냐는 것"이라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 등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불거진 비리 의혹을 빨리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같은 지역에서 3번을 초과해 국회의원을 못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로 국면을 전환해 이재명의 비리를 숨기려고 눈속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본인들 잘못으로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을 눈 속이는 데 장단을 맞추면 우스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국민의힘 "586 대신 이재명이 용퇴해야"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의미 있는 결단이지만 여전히 이재명 정부의 창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단이란 점에서 오답"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허 수석대변인은 "586 정치인 몇 명이 물러나든 말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또다시 민주당 586 내로남불 정권이 탄생하게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이 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일은 586 용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용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송 대표의 기자회견을 "잘못해놓고서는 혼날까 이른바 '자진납세'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하면서 "궁여지책으로 쓴 반성문에는 아무런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송 대표가) 보궐선거 지역 세 곳에 무공천을 한다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며 후보를 냈던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미향, 이상직 의원의 제명을 이야기하며 은근슬쩍 국민의힘을 끌어들이고, 정작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에게 서슴없이 2차 가해를 한 이들과 연일 막말을 쏟아내는 당내 인사들은 외면했다"며, "'영혼 없는 반성문'임을 자인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정의당 "무공천은 당연"…안철수 "국민의힘도 공천 포기해야"

정의당은 오승재 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정부의 내로남불에 대한 나름의 성찰과 제한적이나마 기득권 내려놓기에 나섰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 그친다면 '정치개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낯부끄러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 대변인은 "스스로 중대 비위와 같은 원인을 제공한 상황에서 무공천 결정을 두고 마치 대단한 결단인 것처럼 생색을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무공천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최근까지도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양자 TV 토론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책임 소지가 있는 곳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들 잘못으로 생긴 재보선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생각한다"고 국민의힘을 한데 모아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에서는 이미 다섯 군데 재보선 지역에 후보를 공모 중"이라며, "2월까지 걸쳐서 좋은 후보들을 많이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허은아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