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전력회사, 산불 막기 위해 강제 단전…3만 가구 정전_포커에 빠진 플레이어의 사례_krvip

美서부 전력회사, 산불 막기 위해 강제 단전…3만 가구 정전_베토 카레로의 폭죽_krvip

미국 서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이 현지 시각으로 8일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을 강제 단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모두 86명이 숨진 산불의 발화 원인이 전력선에서 튄 불꽃 때문이라는 소방당국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새크라멘토 비 등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PG&E는 오전 6시 30분부터 캘리포니아주 욜로, 솔라노, 나파 카운티 천700가구의 전력을 끊었습니다.

또 오후부터는 약 3만 가구를 추가로 강제 단전합니다.

이 조치 직전에 국립기상청 등 기상 당국은 산불 확산 가능성이 큰 강풍 경보인 '레드 플랙'을 발효했습니다.

PG&E의 마이클 루이스 부사장은 "전력 공급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산불 위험에서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전원도시 파라다이스에서는 산불이 일어나 86명이 숨지고 가옥과 건물 만 4천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이 산불은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는 100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