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락가락 발표’ 의혹 증폭_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카드 등록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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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은 여전히 정보를 제한하고, 발표를 스스로 뒤집고 있습니다. 의혹이 더 큰 의혹을 낳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사고 발생 시점부터 오락가락했습니다.

<녹취> 박성우(합참 공보실장) : "21시 30분에 함정이 침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당초 군이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각은 9시 45분... 첫 발표 때보다 15분 당겨진 겁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여기에 5분을 더 앞당겼습니다.

<녹취> 김태영(국방장관/28일 국방위) : "사고 발생 시각은 9시25분."

그러나 해경 상황보고서에는 침몰사고가 오후 9시15분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있습니다.

군 공식 발표보다 15분이 빠릅니다.

군은 오늘 이 15분의 차이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그것은 조사단이 확인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군은 사고 당일 배 뒷바닥에 구멍이 뚫려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두 동강이 났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 "두 동강이 난 것으로 보인다."

당일 밤 북한군 정찰기 편대 출격과 잠수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가 언론보도 이후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는 등 진상공개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당초 방침과 달리 열상감시장비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40분 분량 중 불과 1분30여초 편집 분만 공개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교신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