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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입에서 나오는 침은 음식의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살균력도 있어서 입으로 들어오는 균을 죽이는 등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 침샘의 기능이 약해져서 입안이 자주 마르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침샘의 기능을 활성화해서 침의 분비가 잘되도록 할 수 있는지 오늘 알아보겠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이영진 기자 :

열심히 말을 하다가도 입이 말라 연신 물을 들이킵니다. 평상시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은 침이 더 쉽게 말라 버립니다. 이렇게 입안이 마르면 말하기에 불편한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에도 걸리기 쉽습니다.


⊙이승우 (서울대 치대 구강진단과 교수) :

모든 감염성 질환의 상당 부분이 입을 통해서 감염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럼 입에 침이 없으면 세균을 죽이지 못하고 그냥 온 몸으로 퍼져 들어가니까 그 감염질환이 도처에 막 생기는 거죠.


⊙이영진 기자 :

침샘은 귀밑과 혀 아래 등 4군데에 위치해 하루 1.5리터의 침을 분비하는데 나이들수록 또 주위 근육을 덜 쓸수록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잘 씹지 않아도 삼킬 수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최근의 풍조도 침샘을 더 빨리 퇴화시키는 한 원인입니다. 입안이 말라 살균 기능이 떨어지면 충치나 입안 염증이 빈발하고 호흡기도 감염되기 쉽습니다. 당뇨나 신장질환 등이 원인인 구강 건조증은 먼저 이 질환을 고쳐야 하지만 병이 없는 사람도 침샘을 자극할 수 있는 채소 과일 등의 섬유질 음식이나 턱 근육을 많이 쓰도록 오징어 등 질긴 음식을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또 어려서 부터 입을 벌리지 않고 턱을 당겨 입속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심한 경우는 병원을 찾아 약을 지어먹거나 인공타액 등의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