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탁현민의 조롱·비아냥 유감…국민에 대한 모욕”_아비앙카는 슬롯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_krvip
국민의힘이 ‘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는 등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논평에서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현민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수석대변인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인 청와대를 또다시 ‘우리’의 것인 양 구분 짓는 편가르기는 이제 전 정권의 유물”이라며 “폐쇄적이었던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을 일본에, 국민을 왕정 시대 신민(臣民)으로 비유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탁 비서관이 SNS 글에서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했었다”고 한 데 대한 것입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5년 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겠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뭐라 말한 텐가”라며 “‘내로남불 DNA’를 끝까지 버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허 수석대변인은 “탁 비서관의 인식이 청와대 참모진 모두의 것이 아니기 바란다”면서 “남은 두 달, 부디 자중하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정권 이양에 흐트러짐 없이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