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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오늘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 등 수석 비서관 9명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한광옥 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의를 마친 뒤 황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광옥 실장 등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사표 수리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와 그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위협 등 대내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외교·안보·정책라인을 남겨두는 등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차기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점을 감안해, 업무 인수인계 차원에서 사표를 일괄 반려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혼란과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한광옥 실장 등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조속히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