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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인매장의 상품들은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데요.

고가의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다량 사들인 뒤, 인터넷을 통해 비싼 값에 되파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군인매장.

이용객들이 앞다퉈 화장품을 집어 듭니다.

한 제품을 10상자 넘게 담아가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인기제품은 1인당 구매 수량을 하루 2개로 제한했지만, 지켜지지 않기 일쑵니다.

[소비자A/ 음성변조 : "이거 풀자마자 금방 다 나가요."]

[소비자B/음성변조 : "그럼 언니가 2개 사. 그럼 내가 2개 사면 되잖아."]

다른 군인매장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벌어집니다.

[군인매장 직원/음성변조 : "너무 한꺼번에 10개씩 가져가시니까. (10개씩 사가시는 분이 많았어요?) (하루) 2번씩 오시는 분이 있어요."]

시가 14만 원대 화장품을 20분의 1 가격인 7천 원 대에 살 수 있다보니 다량으로 사들여 인터넷에서 되팔기도 합니다.

물량이 100개나 있다는 글도 보입니다.

취재진이 구매를 시도했습니다.

현역 군인이 나타납니다.

이 군인이 부른 값은 5만 원.

군인매장 가격의 7배나 됩니다.

[화장품 재판매자/음성변조 : "하나만 5만 원 딱 받고, 한 번에 여러 개 사시면 하나에 3만 원씩 해드릴 수 있는데."}

더 구할 수도 있다고 귀띔합니다.

[화장품 재판매자/음성변조 : "제가 또 나중에 들어온 거 확인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군인 가족의 복지를 위한 시설이 개인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실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