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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파업은 끝났지만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파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표준 계약서 작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 신도시 공사장에서 굴착기 기사로 일하는 안승익씨는 벌써 한 달째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 푼이 아쉬운 처지지만 발주처인 토지공사가 최저 운임을 보장해주는 임대차 표준 계약서를 써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인터뷰> 안승익(굴착기 운전사) : "하루 24만원씩 받아서...보험료, 차량수리비 빼고나면 우리 가족 다섯 식구 먹고 살기도 힘듭니다." 주택공사가 발주한 역세권 개발공사장의 기사들도 표준계약서 이행을 요구하며 열흘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열(건설노조 서남지부 지부장) : "국토해양부는 관급 공사에 한해서 100% 임대차 계약서 쓴다고 했는데요. 그게 안 이뤄집니다." 파업이 계속되면서 정부 산하 기관과 지자체 발주 현장에서 공사 차질이 빚어지는 곳은 430곳, 그러나 지난주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표준계약서 작성을 이행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기관들은 노조와의 운임 단가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용주(토지공사 영종사업단 차장) : "표준계약서 작성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가협상이 먼저 이뤄져야 작성되는 계약이고, 노조측의 무리한 단가인상 요구로 인해 단가협상이 지연되고 있을 뿐입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인센티브까지 주겠다며 표준계약서 이행을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곳에 대한 제재 방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