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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의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한나라당의 의장실 점거 농성을 풀지 않으면 사회를 보지 않겠다는 당초 생각을 거둬들인 덕분에 예정보다 늦었지만 그나마 열릴 수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점거농성으로 국회의장 없는 의장실이 된지도 오늘로 일주일 째입니다.

보도에 홍기섭 기자입니다.


⊙ 홍기섭 기자 :

밤 11시 국회의장실만이 불빛으로 환합니다. 벽에 붙은 벽문과 이불 등 먹거리들을 옆에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누는 얘기꽃이 살벌한 대치 정국을 잠시 잊게 합니다. 야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지도 오늘로 일주일째.


⊙ 김재천 의원 (한나라당) :

여기 가서 고뇌하나 똑같은 것 아닙니까? 집에 간들 잠이 오겠습니까?


⊙ 홍기섭 기자 :

이곳에서 잠까지 자는 의원은 보통 너 댓명이지만 낮에는 열댓명의 한나라당 의원 또 보좌진과 방문객으로 북적댑니다.


⊙ 김덕룡 부총재 (한나라당) :

몇십명이 이렇게 며칠 째 이런 농성을 하고 있는데 회장이 나타나지도 않는 이런 무책임한.


⊙ 홍기섭 기자 :

그러나 의장은 국회에 나가 있을 곳이 없어졌다며 두문불출로 항변하고 있습니다. 박준규 의장은 그 동안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이 곳 한남동 공간에만 머무르고 있습니다.


⊙ 박준규 국회의장 :

내가 그 만큼 부탁을 했어요. 철수하라,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해도 막무가내고, 의장실도 원천봉쇄하는 의장실 점검하는 거 이게 동서고금에 어디 있는 일이야? 여야간의 대화가 열렸다고 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고 그리고 좀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보기에는 일종에 진통제에 불과해


⊙ 홍기섭 기자 :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 실타래는 의장실 점거 농성부터 푸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 입법부 수장의 바램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