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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유난히 비가 적었던 강원도에 눈까지 적게 내리면서 가뭄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봄 강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가뭄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년이면 눈으로 덮여있을 강원도 산골 마을에 메마른 땅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높은 산에서 조차 눈 구경이 쉽지 않습니다.

이달 적설량이 10cm 안팎에 그쳐 지난해의 10분의 1도 안되는 데다 기온이 높아 이마저도 대부분 녹았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강수량도 평년의 30% 수준에 그쳐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이 겨울을 지나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당장의 물 부족도 문제지만 봄철 가뭄은 더 큰 걱정입니다.

겨울철에 쌓인 눈은 봄이 되면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의 공급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쌓인 눈은) 봄철에 밭농사 지역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요, 계곡수를 이용하는 그런 지역에 대해서 식수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가오는 봄에도 비가 적어 해갈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번 3월에도 강원도 영동 지방은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북고남저형태의 기압 배치보다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평년보다 강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철 전까지는 큰 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농업 용수는 물론 식수난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