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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임금 상승이 둘째 아이의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여성의 임금수준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여성의 소득이 늘면서, 자녀의 '수'보다 '질적인 수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둘째 아이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임금이 10% 증가하면 둘째 아이 출산 확률이 0.56~0.92% 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배우자의 임금이 10% 오르면 출산율이 0.36~1.13%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1980년부터 2005년까지 둘째 아이 출산율 하락 중 17.1%가 여성의 임금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자녀 양육 비용이 늘어나면서, 가정 안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KDI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