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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한마디로 답답합니다. 갈 길은 먼데 여의도에서 매일 이래도 되는지 안타깝습니다.

박원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기자 :

여당과 야당이 구태를 조금도 벗지 못한 채 지금 국회에서 벌이고 있는 지루한 줄다리기를 보면, 국사와 정쟁을 뒤범벅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야당은 상무대 정치자금 의혹과 조계종 폭력사태. 우루과이 라운드의 협상 등으로 모처럼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정치공세를 위한 공세를 펴고 있지만은, 정치공세도 명분과 논리가 분명해야하고 합법성을 지녀야하는 것입니다. 국정조사 증인에 전, 현직대통령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에 응할 수 없다라고 버티는 것은,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인 정치논리를 펴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국정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공당의 발언태도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협상 중간단계에서, 문제의 자금을 파악할 수 있는 수표추적을 들어주면, 증인에 융통성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민주당은, 수표추적이 가능해지자 이미 거명된 51명 전원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태도를 바꿨습니다.

민자당도, 정국이 이렇게 꼬여가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민자당은 처음에는 수표추적은 법상 안된다고 버티기만 하다가, 야당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어물쩡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야당의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와 여당이 보이는 어정쩡한 태도. 그리고 국정수행의 발목을 잡는 듯한 국회운영 등은, 국회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잊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국가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입니다.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