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책 ‘약효’…환율 하락 주가 상승 _리셀러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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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외화 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 보증 등 금융시장 안정 대책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혼조를 보이다 기관 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9.00원 떨어진 1,31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2거래일 간 58.0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64.00원 폭락한 1,2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달러화 수요 증가로 1,330.00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장중 변동 폭이 100원에 달했다. 정부의 금융대책으로 달러난을 덜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주가가 상승한 것이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은행 외화 차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급 보증은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우리 정부의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은행 권우현 과장은 "장 초반 정부 대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락했지만 실수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며 "주식 매도분 관련 외국인의 달러화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6포인트(2.28%) 오른 1,207.63로, 코스닥지수는 0.91포인트(0.26%) 상승한 353.09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기 투자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정부 대책에도 외국인이 3천471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나흘째 팔자에 나서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개별 기업들의 실적 둔화 등에 우려감이 남아있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경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5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5% 상승한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58%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1%, 나스닥지수는 0.37% 떨어졌지만 영국 FTSE100 지수는 5.22%, 프랑스 CAC40 지수는 4.68%, 독일 DAX지수는 3.4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