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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6일째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러스 전파력이 큰 돼지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강화군은 16일 예방적 살처분 대상 돼지 농가 26곳에 대한 살처분을 끝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0일 바이러스 전파력이 소의 최대 3천배에 달하는 돼지에서 구제역이 확인되자 대규모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살처분 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살처분한 돼지는 2만1천109마리로 살처분 대상 전체 우제류(소, 돼지 등 2개의 발굽을 가진 동물) 2만8천750마리의 73.4%에 달했다. 돈사 한 곳에서 신고를 누락했던 돼지 991마리도 추가로 살처분됐으나 혼선을 막기 위해 전체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밖에 살처분한 가축은 소 5천6마리, 사슴 9마리, 산양 79마리 등 모두 2만6천203마리로 집계됐다. 전체 살처분 진행률은 91.1%로 15일(89.7%)과 크게 변동이 없었다. 지난 10일 이후 추가 감염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군은 구제역 확산이 일단 진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늦어도 17일까지 살처분을 마칠 계획이다. 당초 살처분은 지난 15일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몰지에서 물이나 암석이 발견돼 장소를 옮기는 경우가 많아 예상보다 마무리 작업이 늦어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보유 토지가 부족해 매몰장소를 확보하지 못한 영세농가 10여곳은 주민대책위 차원에서 인근 농가에 매몰지를 확보해 매몰하기로 합의했다. 군은 이들이 매몰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공유지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살처분 대상 가축이 남아있는 농가는 대부분 소규모 한우농가로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내일까지는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살처분 작업 종료와는 별도로 군은 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점을 감안해 농가 출입 통제와 가축이동 금지는 오는 24일까지 계속하고 이달말까지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제도 유지하기로 했다. 진입로 방제작업과 상황반 운영은 정부가 구제역 종식을 공식 선언하기 전까지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