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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오늘 검정고시장에서 벌어진 상황,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입,고졸 검정고시가 치러진 한 중학교입니다. 시험을 본 8백 여명의 학생 가운데 장애인도 11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사장 입구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가 없습니다. <인터뷰>배명곤(장애인 수험생) : "좀 황당했지요. 장애인이나 휠체어가 올라 갈수 있게 만들어지지 않았으니까, (경사로) 만들어야 하는데 안 만들었으니까..." 시험을 주관한 해당 교육청은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그제서야 판자를 이어 붙여 경사로를 만들었습니다. 접이식 경사로를 급히 장애인 단체에서 빌려오기도 했습니다. <녹취>교육청 관계자 : "부랴부랴 준비를 했습니다. 학교에 있는 자재를 가지고 우선 불편함이 없도록 제가 준비를 했어요." 화장실 이용에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애인용 화장실이 한 칸뿐인데다, 고사장과 다른 건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명석(장애인 수험생) : "그냥 교실에 아무도 없으니까, 교실에서 해결했지요." 비장애인들의 무관심에 어렵사리 시험을 마친 장애인들은 몸소 겪은 문제점들을 교육 분야에 대한 차별로 판단하고, 국가인원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