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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계속해서 이번 사건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최재현 기자 :

한나라당 의원총회 도중 이신범 의원이 뜻밖의 의혹을 제기합니다.


⊙ 이신범 의원 (한나라당) :

기거서 무슨 짓을 하길래 그런 특수한 장치를 했는지 이것은 국회 안에 있는 우리들의 전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 최재현 기자 :

이어 문제의 529호실 앞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농성이 시작되고 여야간 협상으로 일단 529호실이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개방됩니다. 도청장치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야당은 잠겨 있는 문서함과 책상서랍 안의 문서를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밤샘농성에 돌입합니다. 협상이 재개되지만 안기부직원의 개인 사물에 대한 공개여부를 둘로싼 견해차로 결국 결렬됩니다. 결국 이틀째 밤 한나라당은 사상 유례없이 기자들의 취재를 봉쇄한 가운데 빈틈없는 인의장막을 치고 10여분만에 529호실에 난입해 문건을 모두 입수합니다. 물리력을 동원한 취재기자들의 현장 접근 봉쇄에 대해 기자들은 정상적인 정국 상황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한 행위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정보위 사무실 난입사건은 강제진입과 기밀문건 탈취의 불법성을 비난하는 여권과 이에 맞선 한나라당의 문건 내용 폭로가 이어지면서 연초 정국 주도권을 결정지을 정가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돼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