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질타…서민 부담만 커져_베토 카레이로에 가까운 호텔_krvip

<앵커 멘트>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기준 금리 동결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환율 하락을 막으려고 금리를 동결해 서민 물가 부담만 커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은이 석 달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환율 등 다른 상황만 고려하면서 한은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은 외면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이혜훈(한나라당 의원/기재위):"인플레 심리까지 촉발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은 총재의 생각과 다른 이율배반적인 결정이고요..." <녹취> 오제세(민주당 의원/기재위):"정부 걱정하고 다른 것 걱정하다 물가 놓치면 본업은 놓치고 다른 일만 하게 되는 거에요." 특히 금리 동결의 근거로 내세웠던 환율 불안정성을 두고서는 금리와 환율의 관계에 대한 공박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성식(한나라당 의원/기재위):" 금리 변동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로나 달러 등 원투에 해당하는 국제 기축통화 국가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녹취>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그 영향 자체는 있었을 것입니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려면 차라리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시장의 신뢰만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녹취> 이용섭(민주당 의원/기재위):" 김중수 총재가 KDI에 근무하는 학자거나 평범하게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라면 이런 말 해도 돼요. 앞으로는 발언에 더 신중해야 된다.." 김중수 총재는 물가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다른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실기 문제는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