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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넘게 서울대공원에 있었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갈 채비를 마치고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놀이시설에 남아 있는 국내 돌고래는 38마리로 줄었는데요,

마땅한 보금자리 찾아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색빛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인사도 하고, 멋진 점프도 선보입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의 마지막 인사입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포획된 뒤 10년 넘게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나흘 뒤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녹취> 김도현(중학생) : "제주도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송별 편지를 읽어주는 관람객들.

이젠 두 마리 모두 마음껏 뛰놀기를 바라봅니다.

<인터뷰> 권수현(경기 성남시 수정구) : "다시 못 보는 것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다시 금등이랑 대포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훨씬 그들에게는 좋은 것 같아서…"

친구 두 명이 떠나면서 이제 서울대공원에는 일본에서 온 큰돌고래 '태지'만 남게 됐습니다.

생태환경이 달라 제주에 함께 방류하기 어려운 데다, 고향인 일본 앞바다에선 해마다 돌고래 사냥이 벌어지고 있어 갈 곳을 잃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국내 또 다른 시설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국내에 있는 모든 돌고래는 해변에 있는 자연 생태 수족관에다가 보호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방법이라고…"

태지처럼 각종 시설에서 생활하는 돌고래는 38마리.

대부분 자연 방류가 쉽지 않은 종이어서 더 나은 환경을 찾아주기 위한 해법 찾기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