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61년 전 초대 원훈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복원_오늘은 베토 치퀴티타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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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1년 만에 또다시 원훈을 교체해, 초대 원훈인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를 복원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전·현직 직원들 사이에서 '신영복체' 논란이 제기됐던 원훈을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2021년 6월 변경된 이전 원훈석 서체가 정보기관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직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첫 원훈을 다시 사용하자는 의견이 절대다수였던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원된 원훈은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1961년 창설됐을 당시 초대 중앙정보부장인 김종필 전 총리가 지은 것으로 이후 37년간 사용됐습니다.

국정원은 새 원훈석을 제작하는 대신 국정원이 국가기록물로 보관해온 해당 옛 원훈석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복원 행사에는 김규현 국정원장을 비롯해 국정원 전직 지원들 모임인 양지회의 이한중 회장, 직원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원장은 직원들에게 "첫 원훈을 다시 쓰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의미"라며 "모두 이 원훈을 마음에 새겨 앞으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업무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 창설 60주년을 맞아 교체됐던 현 원훈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은 1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현 원훈석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를 본뜬 '신영복 체'로 쓰였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