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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 긴축과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FSI)가 ‘위기’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 금융불안지수 10월부터 ‘위기’ 진입…11월 소폭 하락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융불안지수(FSI)는 10월과 11월 각 23.6, 23.0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수는 올해 3월 8.6을 기록한 이후 9월에 19.7까지 오르며 7달 연속 ‘주의’ 단계 (8이상 22미만)를 기록하다 10월부터 두 달 연속 위기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한은은 채권과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 때문에 10월에 수치가 급격히 높아졌지만, 정부의 시장 안정화조치가 시행되면서 11월에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스템의 중장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분기 47.4에서 3분기 44.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경제주체들의 위험 선호 경향이 줄면서 금융불균형이 다소 개선됐기 때문이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36.8을 웃도는 상태입니다.

■ 3분기 가계·기업 빚 GDP 223.7%로 역대 최대…기업 대출 급증 탓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23.7%로 2분기 222.3%보다 1.4%p 올라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한 분기 사이 105.7%에서 105.2%로 떨어졌고, 3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1.4%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 4.8%를 밑돌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분기 167.7%에서 3분기 166.1%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기업신용의 GDP 대비 비율은 116.6%에서 118.5%로 급등했는데 3분기 기업대출이 1년 전보다 15%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자금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이 힘들어졌고 환율·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기업의 부채비율은 83.1%로 지난해 말 80.1%보다 높아졌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도 올해 상반기 7.7배로 지난해 8.9배보다 낮아진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은행은 ”한전채, 은행채 등이 채권시장에서 더 선호되면서 회사채가 잘 팔리지 않자 기업대출이 은행으로 몰리는 데다 그동안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운전 자금이 늘어나고 건설사의 경우 부채 의존도가 높아 금리가 오를 때 원리금 상환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