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 ‘58분’ vs ‘207분’…남성도 고무장갑을!_슈퍼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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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프리랜서로 일하는 최서윤 씨가 두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옷 갈아입을 틈도 없이 설거지를 하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아이들 숙제도 봐 주고,

<녹취> "엄마, 이거 뭐야? (오늘…. 맑음.)"

밀린 빨래까지 하고 나면 어느새 한밤중.

<인터뷰> 서영학·최서윤(맞벌이 부부) : "바쁘게 애들 데리고, 혼자 다 데리고 와서 씻기고 먹이고 다 끝난 상태에서 오니까…. (미안하죠. 주말에 밥하고, 설거지하고 이런 것들은 제가 다 해야죠.)"

우리나라 주부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4시간 47분.

1시간 남짓한 남편에 비해 5배 가까이 깁니다.

맞벌이하는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아내가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남편의 3.6배나 됩니다.

<인터뷰> 김난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집안일을 안팎으로 구분 짓는 인식들이 굉장히 뿌리 깊게 박혀 있었고요.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일을 한다고 하면 가사도 집에서 동시에 분담을 해야 하는 것이 맞고요."

<녹취> "집안일 도와주세요…. 집안일 같이 해주세요…."

설 명절을 맞아 남성들도 집안일을 나누자는 이색 캠페인까지 열렸습니다.

<인터뷰> 박기천·강종민(영등포구) : "남편이 일 도와주라고 주는 거라고 들었어요. (고무장갑도 받으셨는데 뭐 해 주실 거예요?) 똑같이 설거지해야겠죠."

명절이면 더 커지는 주부들의 집안일 스트레스,

나누면 나눌수록 모두가 더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