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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의 암피폴리스에서 알렉산더 대왕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의 입구가 발견됐다고 관리들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암피폴리스의 한 대형 고분을 발굴하고 있는 고고학자들은 13개의 계단과 넓은 통로가 머리와 날개가 없는 2개의 스핑크스가 새겨진 아치 형태의 문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으며 도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발굴 현장에는 그리스 경찰이 경계선을 설치해 외부인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굴착기 등을 이용해 흙을 퍼 나르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장을 방문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발견은 "극히 중요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조성 시기는 기원전 325년에서 300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이 무덤의 입구를 열게 되면 중요한 피매장자의 신분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덤 개방은 앞으로 2주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의 입구로 향하는 통로의 양면 벽이 상당히 길고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는 점으로 미뤄 알렉산더 대왕 말기에 활동한 중요한 인물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정복전쟁을 통해 인도까지 영역을 확장한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23년에 사망해 이집트에 매장됐으나, 왕족들은 전통적으로 마케도니아 지방의 서쪽에 자리잡은 베르기나의 집단 묘지에 매장됐다. 베르기나에서는 지난 1970년대에 알렉산더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의 호화 무덤이 지난 1977년에 발굴된 바 있다. 발굴을 이끌고 있는 고고학자 카테리나 페리스테리는 1세기 전에 인근 지역에서 발굴된 큰 사자 석상이 애초에 이 고분 위에 놓여 있었다는 견해를 펴고 있다. 무덤에서 약 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자 석상은 지금까지 알렉산더 대왕 휘하의 장군으로 사후 시리아 총독이 된 라오메돈과 관련된 유물로 추정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