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엔 상임 이사국 진출 의지 _포커 칩 버튼_krvip
⊙앵커: 주변 국가와 국제여론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일본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게 됐습니다.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의 개혁안에 일본은 지금 크게 고무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은 상임이사국 수를 현행 5개에서 11개로 늘리거나 8개 준상임이사국을 두는 쪽으로 안보리를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난 총장은 특히 상임이사국이 11개로 는다면 이 가운데 하나는 일본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새 상임이사국) 6개 가운데 5개는 상임이사국 수가 적은 지역에서 나올 겁니다.
물론 한 자리가 일본에게 가겠지요.
⊙기자: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한 일본 정부는 독일, 인도, 브라질과 함께 공동결의안을 마련해 오는 6월 UN 제출을 준비하는 등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상임이사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외교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기자: 일본은 지금까지 경제원조로 탄탄한 외교적 기반을 다져온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그 동안 외교적 마찰과 영유권 분쟁을 빚어온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