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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 정부가 이번 달부터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절반 가까운 인구가 담배를 피우는 그리스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테네 시내의 한 카페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담배를 피웁니다. 이곳에 모인 80여 명은 모두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들. 이번달부터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최고 만 유로, 우리돈으로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정부의 금연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인터뷰> 니코스 카촐리스 :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전 담배 없이 커피도 술도 못마셔요." 그리스 정부는 담배 광고도 전면 금지하는 등 흡연 추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연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타냐시스 판다스(비흡연자) :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아무런 미안함 없이 옆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어요. 왜 참아야 하죠?" <인터뷰>게오르그 클리오티스(흡연자) : "금연 정책은 찬성하지만 이런 식은 곤란해요. 마치 독재 정부 같습니다." 그리스의 15살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42%. 유럽에서 흡연자가 가장 많은 그리스에서 정부의 금연 정책이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