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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국제사면위원회가, 아직도 비밀에 쌓여있는 북한정치범 수용소의 도면과 정치범 55명의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정치범 수용소는, 조명시설조차 없는데다가 2중-3중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국제사면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승호마을의 구조입니다. 2중-3중의 담장이 쳐져있고, 곳곳에 감시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2개동으로 나누어진 수용소건물도 겹겹이 담장에 둘어싸여 있습니다.

정치범이 수용된 집구조입니다. 2층높이의 공기구멍이 있고 큰 창문이 나있는 단순한 건물이 벌집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6백명 정도의 정치범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진 승호마을이, 평양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져 있으며 겨울에 난방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조명시설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보고서에는, 이들 정치범 가운데는 재판도 없이 수십년동안 구금되어온 양심수와 반체제인사의 친척과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르배 베르제 (국제사면위 부총장) :

북한에는 현재 수만명의 정치범이 강제적으로 구금돼 있다. 이중에는 최소한 수천명의 양심수가 포함돼 있다.


유석조 기자 :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정치범 55명의 명단입니다. 김종호 북한군 동부지구 부사령관-김상일 북한 무역부 참사관-이라용 북한 무역학자 등 전직 지도층 인사들의 이름이 들어있습니다. 이밖에 북송된 재일교포가 23명이고 월북자나 남한출신으로 알려진 사람이 11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60년대 중반부터 실종돼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전혀 외부에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북한에서 최근 김일성의 사망이후에도 인권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북한의 새 지도부외 인권개선과 정치범에 대한 정보공개 등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