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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벌 집단 폐사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사정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한 농민단체에서 이 병을 막을 수 있는 비법을 찾아내 전수에 들어갔습니다.

비법은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명나방 애벌레를 벌집 한 곳으로 유인해 소각하는 방법입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8년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을 휩쓸고 있는 토종벌 집단폐사.

낭충봉아 부패병으로, 한번 걸리면 토종벌 98%가 순식간에 폐사하는 병입니다.

충북지역 한 토종벌농가 모임에서 이 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명나방 애벌레가 벌집 안에서 토종벌 애벌레와 접촉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니다.

<인터뷰> 임철환(토종벌지킴이 회장) : "해충방지벌통을 이용해 부화한 명나방애벌레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명나방 애벌레 크기는 평균 0.7mm, 토종벌의 성충은 평균 3.8mm입니다.

벌집 아랫부분에 토종벌은 드나들수 없는 3.2mm 가량의 틈을 만들어 이곳으로 명나방 애벌레를 유인한 뒤 모인 애벌레를 소각하는 겁니다.

농민들은 벌집에다 일종의 명나방 애벌레 덫을 만드는 이 방법으로, 최근 72곳의 농가에서 실험을 했더니 90%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대립(벌지킴이현장교수) : "중요한 문제는 (벌집에) 직접적으로 안에 들어가서 배설하면서 흡즙을 하면서 같이 꿀을 나눠먹으면서 감염시키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농민들은 또 명나방 애벌레가 나오는 4월 이후로 여왕벌의 산란을 늦추는 방법도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종벌지킴이는 이달부터 전국 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비법 전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