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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어려운 이웃의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 공부방이 있습니다.

이 장애인의 따뜻한 이웃 사랑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나서면서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동차 만들기에 열중합니다.

1시간 여를 끙끙댄 끝에 바퀴가 굴러가자 뿌듯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 곳은 형편이 어렵거나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방학기간 집에 홀로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배움터입니다.

<녹취> "겨울방학! 겨울학방학"

지난 2007년부터 이 마을 공부방을 운영해온 이문호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는 2급 장애인 입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어렵게 생활한 어린시절 경험이 있어 어린이 돕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문호(지역아동센터 어깨동무공부방 운영) : "우리 아이들이 봉사의 참된 값어치를 알고 세상에 베풀고 나누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그런 아이들로 키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대학생 100여 명도 선생님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공부방은 8년 만에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가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고상한(청주교육대학교 2학년) : "사랑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가 부족하지만 제 능력들을 좀 더 나눠주고, 아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제가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마을공부방에서 희망을 쌓고 있는 이문호 씨.

아이들에게 느리지만 함께 걷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