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경찰도 당했다…2,700만 명 개인정보 ‘줄줄’_돈 벌려면 뭘 먹을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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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 해커로부터 국내 개인정보 2억2천 만건을 건네받아 범죄에 악용한 20대 2명이 구속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가운데는 이들을 수사한 경찰관 8명 전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한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 프로그램에 입력하자, 동시에 수십 개의 게임 사이트가 로그인됩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악용해 게임아이템을 가로챈 24살 김모 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인터넷 게임을 통해서 알게 된 중국인 해커로부터 국내 2천7백만 명의 인터넷 사이트 접속 ID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2억2천만 건을 넘겨받았습니다.

건수로는 그동안 불거진 개인 정보 유출 규모 가운데 최댑니다.

이들은 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3년여 동안 4억 원 상당의 사이버머니와 게임 아이템을 가로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사람들 가운데는 담당 수사관 8명도 전원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중국인 해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입한 모든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각기 다르게 설정해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