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사진 1세대가 담은 ‘서민의 애환’ _돈 벌기 위한 파트너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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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다큐 사진 1세대를 대표하는 한 사진작가의 작품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가난하지만 억척스러운 우리네 서민들의 생활상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며 시대를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비에도 좌판은 변함없이 펼쳐졌습니다. 북적이는 시장통 한켠, 등에 업힌 손자가 배고플세라 팔을 뻗어 밥을 먹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지게꾼. 그래도 표정은 환합니다. 매일 생선을 이고와 파는 자갈치 시장 아주머니의 고된 삶, 그래도 생선을 다 떨이한 얼굴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다큐 사진 1세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최민식씨는 50년 넘게 이처럼 서민의 애환을 카메라에 담는데 열정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최민식(사진작가): "사진은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진실을 담죠. 그게 사진의 특성이죠." 최씨는 군사정권 시절, 가난한 이들의 사진을 찍어 공개한다는 이유로 고초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필름 10만 컷은 소중한 시대의 기록으로 인정받아 국가 기록원의 소장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구(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사진가의 외고집으로 현실을 재현해 사진의 진정성이 돋보여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팔순의 노작가는 앞으로도 고단하지만 잡초처럼 삶을 포기하지 않는 서민들을 담아 15번째 사진집을 낼 생각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